(카라카스=신화통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미국이 허위 서사를 조작해 카리브해와 남미 지역에서 강제로 폭력 사태를 조성하고 사태를 고조시켜 '재앙적 전쟁'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국제사회로부터 점점 더 강한 반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국민은 진실을 굳건히 수호하고 거짓과 폭력, 부도덕한 행위에 맞서 모든 노력을 다해 싸우며 국가 주권과 평화, 독립을 훼손하려는 외국의 침략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카라카스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열려 베네수엘라의 주권과 평화 수호를 촉구하고 미국의 카리브해 해역 군사 위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최근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중남미 마약 조직 소탕'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해역에 다수의 군함을 배치했으며 지금까지 3척의 '마약 운반선'을 격파하고 17명의 '마약 밀수범'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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