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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은행자산 세계 1위...中 '14차 5개년 계획' 기간 금융업 양적·질적 성장

李延霞,梁旭,桑彤 2025-09-23 21:14:46

(베이징=신화통신)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 금융업계 종합 역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14차 5개년 계획 고품질 완성' 시리즈 주제 언론브리핑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중국 은행업 총자산은 약 470조 위안(약 9경1천650조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주식·채권 시장 규모는 세계 2위, 외환 보유고 규모는 20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4일 상하이 루자쭈이(陸家嘴) 금융성(城) 앞 거리 풍경. (사진/신화통신)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장은 "금융제도 개혁이 전면적으로 심화되고 정층설계(頂層設計, Top-level design)가 보완되면서 중국 금융 거버넌스 체계 및 역량이 새로운 현대화 단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리윈쩌(李雲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국장은 은행업과 보험업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면서 세계 최대 신용대출 시장이자 세계 2위 보험 시장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자본시장 기능을 완비하기 위해 노력하며 직접융자의 비중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지난달 A주 시장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0조 위안(1경9천5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 서비스, 실물경제 질적 향상 이끌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은행업 및 보험업은 신용대출, 채권, 주식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실물경제에 170조 위안(3경3천150조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했다. 같은 기간 거래소 시장의 주식·채권 융자 규모는 총 57조5천억 위안(1경1천212조원)에 달했으며, 직접융자 비중은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기간 말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31.6%로 집계됐다.

자금 총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자금 구조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됐다. 지난 5년간 과학기술 연구 대출, 제조업 중장기 대출, 인프라 대출은 연평균 각각 27.2%, 21.7%, 10.1% 증가했다. 현재 인클루시브(포용성) 소∙영세기업 대출 잔액은 '13차 5개년 계획' 기간 말의 2.3배로 커졌다. 더불어 현재 A주 시장에서 기술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4분의 1을 넘어섰다.

'14차 5개년 기간' 보험업의 누적 지급액은 9조 위안(1천755조원)으로 이전 기간 대비 61.7% 급증하며 민생 보장이 뚜렷하게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8일 선전(深圳)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금융 리스크 완화 및 금융업 개혁 추진

현재 중국 금융 시장의 안정적 운영은 지난 5년간 중국이 중점 분야에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융자 플랫폼 수가 2023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첫 납입금, 주택담보대출 등 여러 정책이 조정 및 최적화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하되면서 매년 5천만 가구 이상이 약 3천억 위안(58조5천억원)의 이자 지출을 절감했다.

우칭(吳清)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A주 시장의 회복력과 리스크 대응 능력이 뚜렷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의 연환산 변동률은 이전 기간보다 2.8포인트 내려간 15.9%를 기록했다.

▷금융 공급 측 구조 개혁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및 창업판(創業板) 개혁 ▷적격 외국인 투자 제도 보완 등 이번 언론브리핑에서 금융관리 부서가 내놓은 일련의 정보는 중국이 금융 개혁개방을 꾸준히 추진해 왔음을 반영한다.

지난달 말 기준 각종 중장기 자금이 보유한 A주 유통 시가총액은 약 21조4천억 위안(4천173조원)으로 '13차 5개년 계획' 말보다 32% 증가했다. 무역 수지 편리화, 크로스보더 무역·투자 고수준 개방 시범 등의 개혁이 성과를 거두면서 '14차 5개년 계획' 이후 처리한 관련 업무 규모는 4조6천억 달러에 육박한다.

중국은 금융 대외 개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세계 50대 은행 중 43개가 중국에 기관을 설립했으며 세계 40대 보험사 중 절반이 중국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 7월 말 기준 역외 기관 및 개인이 보유한 역내 주식·채권·예금·대출 규모는 10조 위안(1천95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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