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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中 실험실 나온 양자컴퓨팅...에너지·의료 등 분야 상용화 본격 시동

吴蔚,张漫子,任超,黄博涵,鞠焕宗 2025-09-19 10:31:17
지난 3월 28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전시센터 상설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전시된 초전도 양자컴퓨팅 프로토타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양자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열린 '2025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에선 '베이징 1차 중대 기술 장비(세트) 목록'의 기술들이 집중 전시됐다. 그중 1천 큐비트 코히런스(결맞음) 광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국 최초로 발표됐다. 이는 중국의 양자컴퓨팅 기술이 본격적인 규모화 단계에 진입하며 상용화를 위한 중대한 진전을 맞이했음을 의미한다.

쥐장웨이(巨江偉) 베이징 보써(玻色·QBosoN)양자테크회사 부사장은 "큐비트의 수가 인공지능(AI) 컴퓨팅파워를 가늠하는 핵심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의 물리적 큐비트 수는 200~500큐비트 수준이며, 오류 수정 과정을 거쳐 실제 연산에 활용되는 논리적 큐비트 수는 수십 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1천 큐비트의 양자컴퓨터는 대규모 기울기 최적화, AI 모델 훈련 등을 시행할 수 있어 약물 분자 설계, 에너지 전력 등 규모가 방대하고 고도의 복잡성을 지닌 분야에 실제 적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4월 28일 베이징 중관춘 전시센터 상설전시장에 전시된 550큐비트 코히런스(결맞음) 광양자컴퓨터. (사진/신화통신)

이처럼 중국은 올 들어 양자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남방전력망은 중국과학기술대학 등과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800㎸(킬로볼트) 특고압 직류 양자전류센서를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전력 시스템에 양자 측정 기술을 이용한 사례다.

3월에는 초전도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 '쭈충즈(祖沖之) 3호'가 공개됐다. 이는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보다 1천조 배 빠른 속도로 양자 난수 회로 샘플링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주밍하오(朱明皓) 베이징교통대학 중국첨단제조업연구센터 집행주임은 양자 분야에서 중대 기술 장비들이 개발되는 것은 중국의 양자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실용화·전문화 단계로 나아가며 양자기술의 생태계를 점차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양자기술의 산업화를 한층 가속화하고 양자컴퓨팅의 응용 비용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월에는 중국의 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 '번위안우쿵(本源悟空)'이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세계 145개 국가(지역)의 사용자를 위해 53만 건 이상의 양자컴퓨팅 작업을 수행했으며, 총 3대의 다른 버전을 상업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은 의료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번위안(本源)양자컴퓨팅테크(허페이∙合肥)가 벙부(蚌埠)의과대학과 공동 개발한 몰리브덴 표적 유방 건강검진 및 유방암 양성·악성 판별 기술은 유방 영상 촬영 검사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중국이 이같이 양자컴퓨팅의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신설 연구기관과 기업의 역량을 발휘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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