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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스피 3461.30 사상 최고치 경신...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유명환 기자 2025-09-18 16:01:46

외국인 2839억·기관 4296억 순매수

코스닥, 857.11 연고점 경신

코스피가 전장보다 47.90p(1.40%) 오른 3461.30에 거래를 마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가 18일 또다시 역사를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와 장중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90p(1.40%) 오른 3461.30으로 마감했다. 지난 16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 3449.62를 이틀 만에 경신했다. 장중에는 3464.90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점을 새로 썼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였다. 외국인이 2839억원, 기관이 429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타법인도 674억원을 사드린 반면 개인은 홀로 780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기관의 4000억원대 순매수는 연기금 등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선 신호로 해석된다. 외국인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선제적 매수에 나서며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중소형주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고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주 전반에 순환매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코스닥지수도 11.58p(1.37%) 오른 857.11로 마감해 9월 11일(852.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오와 2차전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지수 상승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될 FOMC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0.25~0.50%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어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FOMC를 앞두고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은 긍정적 신호"라며 "금리인하가 확정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조만간 35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업 실적 개선 기대 등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술적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일시적 조정 후 재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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