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종합건설본부 회의실에서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설계 심의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일괄입찰 설계 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설명회에는 건설심사과, 발주청 관계자, 입찰참가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심의 절차 등을 확인했다. 설계 심의 절차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과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연수구 동춘동 947번지 일원에서 추진된다. 부지면적 22만여㎡ 규모에 총사업비 약 399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77개월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핵심은 시설을 완전히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주민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낡은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달 설계심의분과 소위원회 구성, 현장 답사 및 공동 설명회, 기술 검토회의, 설계 평가회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전문가 검토를 통해 설계와 시공의 내실을 확보한 뒤 9월 중 건설기술심의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9월 월례조회를 통해 ‘변화를 이끄는 힘, 우수제안’을 주제로 소통과 공감을 나누며 창의적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됐다.
조회에서는 ‘2025 도시재창조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자의 우수제안 발표 , 도시재생 분야 실무담당 공무원의 현장 경험과 정책 아이디어가 결합된 창의적 제안이 소개됐다.
발표된 우수제안인‘올림포스 호텔의 재탄생’은 장기간 방치되었던 올림포스 호텔(舊 파라다이스 인천)을 인천 해망대
시는 올해 4회째 운영된 ‘2025 도시재창조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실무담당자 20명을 선발·교육하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를 넘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미래형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인천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의 원도심은 과거의 유산과 미래의 잠재력이 공존하는 곳으로, 대한민국 제1의 도시재생 선도도시로 도약할 기반”이라며 “인천이 전국 도시재생의 표준이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시민과 함께하는 재창조의 길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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