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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경험할수록 ROI 확신… 국내 기업 85%가 2년 내 도입 전망

선재관 기자 2025-08-26 16:55:56

AI 선도 기업일수록 투자 확대 의지 뚜렷

AI 도입 망설이는 진짜 이유 1위는 '돈'이 아니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이코노믹데일리] 생성형 AI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던 ‘투자수익률(ROI)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실제 사용자 그룹에서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성형 AI를 업무에 깊숙이 적용할수록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하며 ROI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된다는 의미로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파운드리가 국내 기업 AI·IT 담당자 749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해 발표한 ‘생성형 AI 활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이미 전사적으로 활용 중인 기업에서 ROI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비중은 13.1%에 불과했다. 

반면 1~2년 내 도입을 계획 중인 기업에서는 이 수치가 34.9%에 달해 경험의 유무가 ROI에 대한 인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AI 도입이 이미 본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응답 기업의 55.7%는 이미 생성형 AI를 일부 부서 또는 전사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이 비중이 8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기업의 전사 도입률은 35.1%로 중소·중견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응답자의 74%가 전년 대비 관련 투자를 늘렸다고 답해 AI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AI 도입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는 ‘잘못된 정보 생성 및 결과 신뢰도 부족’(61.3%)과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53.3%)이 지적됐다. 또한 도입 과정의 가장 큰 장애물로는 ‘기술 인력 및 기술력 부족’(49.8%)이 꼽혀 기술적 신뢰도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경영진의 전략적 의지와 리더십’(41.1%)이 꼽혔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CAIO(최고AI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전문 인력과 인프라의 한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이 AI의 실질적인 확산에 가장 큰 난관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갖춘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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