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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IPO 본격화... 4조원대 기업가치 기대

선재관 2024-07-07 14:02:45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 등 주관사 선정... 내년 상장 목표

메가존클라우드 역삼사옥 전경. [사진=메가존클라우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MSP)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KB증권, BOA(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주관사들과 논의를 거쳐 공모 구조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상장예비심사 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국내외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시점은 이르면 내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메가존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되며 설립된 메가존클라우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설립 4년 만인 2022년에는 기업가치 2조4천억원 평가를 받았다. 당시 글로벌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MBK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4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국내 및 아시아권에서 MSP 1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4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만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해외에서도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메가존클라우드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에선 코스피 상장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IPO 성공 여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MSP 기업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영업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손익구조 개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IPO 준비에 돌입해 내년이나 내후년께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4조5천억~6조5천억원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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