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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8월 첫째주 美 증시,서비스업 PMI·상호관세 발효 '촉각'

유명환 기자 2025-08-04 06:03:00

빅테크 실적·연준 인사 발언 잇따라…금리 인하 기대 흔들릴 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동관에서 미국인들의 의료 기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자신의 제안을 홍보하는 행사에서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8월 첫째(4~9일)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제지표와 주요 인사 발언, 기업 실적 발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높은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서비스업 PMI와 상호관세 발효,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 등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6월 내구재수주와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제조업 경기와 고용 흐름에 대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온테크, 타이슨푸드, 팔란티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이날 공개된다.
 
5일은 이번 주 경제일정 중 가장 중요한 날로 꼽힌다. 미국의 7월 S&P글로벌·ISM 서비스업 PMI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미국 GDP의 약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건전성을 집중 점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AMD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은 △디즈니 △우버 △맥도날드 △쇼피파이 등 빅테크와 소비 대기업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에어비앤비, 앱로빈, IonQ 등 기술주들의 실적은 AI·플랫폼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에는 10년물 국채 입찰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 금리 정책 신호를 읽기 위한 주의 깊은 분석이 요구된다.
 
7일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질서에 미칠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되는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2분기 단위노동비용 등도 시장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 변수다.
 
일라이릴리와 데이터도그의 실적은 각각 헬스케어와 IT 부문의 흐름을 가늠할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8일에는 매파 성향의 무살렘 연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날은 보잉, IBM, 웰스파고, 찰스슈왑 등 대형주들의 배당락도 겹치면서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PMI와 상호관세 발효,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 이번 주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고용 관련 지표가 향후 금리 인하 기대를 뒷받침할지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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