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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로컬FOCUS] "과학적 검증·투명한 결과"… 시민 안전에 총력 '인천'

권석림 기자 2025-07-28 15:11:50

수산물 방사능 검사, 대기오염 감시 등 강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유정복 인천시]
인천광역시가 과학적 검증과 투명한 결과 공개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적극 나섰다. 오는 11월까지 어촌계와 위판장 대상 유통 전(前) 수산물 방사능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여름철 오존 증가 대비 상황실을 집중 운영한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강화군 해역에서 어획 및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이는 최근 북한 황해도 평산군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핵폐수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화군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의 일환이다.

7~11월까지 강화군 내 어촌계와 위판장에서 거래되기 전 수산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 등의 항목에 대해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오존 농도에 대비해 하절기 대기오염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며 오존 예‧경보제를 집중 시행한다. 

오존은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에 광화학 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호흡기를 자극하고 폐 기능 저하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등 민감군은 오존주의보(시간당 0.12 ppm 이상)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인천시 오존 평균오염도를 연구원이 정밀 분석한 결과 2015년 0.025 ppm에서 2024년 0.0339 ppm까지 10년간 약 36%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 기간이 길어지면서 오염 저감과 시민 건강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인천시를 서부, 동남부, 강화, 영종·영흥 4개 권역으로 나누고, 대기질 예측 모델링 결과를 바탕으로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4단계 등급의 오존 예보를 하루 2회 권역별로 실시하고 있다.

오존 예보 기간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확대했다. 주야간 상황실 운영(오전 9시~오후 9시)으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기오염도 모니터링과 실시간 상황실 운영에 만전을 기해 여름철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5월 출생아 수 증가율이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국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통계청이 7월에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68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8명이 증가해 1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6.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충북(11.4%)과 대구(10.9%)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5월 혼인 건수도 56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결혼과 출산 모두에서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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