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 취임 3년을 맞이해 인천지역 교육의 각오를 다졌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이날 교육감으로서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인천시민, 교육가족에 감사를 표하며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앎과 삶을 잇는 교육’에 힘써 왔고, ‘다양한 학교, 다양한 교육과정, 다양한 지원체제’를 구축‧운영하여 학생들이 결대로 성장하며 자신만의 성공시대를 펼쳐 갈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올해는 ‘학교현장지원 강화’를 정책방향으로 삼고, 학교 현장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지원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2월 19일 특수교육개선을 위한 9대 과제를 발표한 것처럼, 학교현장지원 과제발굴을 위해 전담기구를 조직‧운영하며, 교육공동체와의 간담회, 대토론회, 공청회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해 ‘학교현장지원 100대 과제’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성실한 이행으로 교육공동체와의 약속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교권침해, 특수교육여건, 정서위기학생지도, 학생맞춤통합지원, 교원정원부족 및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직원 근무여건, 다문화교육 등의 영역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와 관련 도 교육감은 "해답은 역시 현장에 있다"며 "지금보다 더욱 소통의 기회를 늘려 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감이 직접 교원, 학생, 학부모, 지방직 공무원, 교육공무직, 모든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문제, 교육공동체의 문제들을 풀어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읽걷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 교육감은 "학교현장지원 강화와 더불어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이 ‘읽걷쓰 기반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이라며 "역점정책의 목적은 ‘나다움’, ‘인간다움’을 기르는 읽걷쓰 교육을 기반으로 우리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갖추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그리며,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학교현장지원 강화와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을 더욱 체계화하고 깊이를 더해 가겠다"며 "이것이 바로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성공시대의 발전에 대해서도 밝혔다.
도 교육감은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기후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사회 전반에 걸친 갈등과 분쟁은 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인류 문명사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도 교육감은 "이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AI가 서로 공존하고 협력’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교육이 추구하는 ‘학생성공’ 역시 ‘인간-자연-AI의 공존과 협력’의 가치 위에 실현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이 가치를 바탕으로 학생성공시대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가겠다"고 했다.
취임 3년을 맞이하며 소회도 담담하게 밝혔다.
도 교육감은 "지금까지 인천시교육청은 학교가 필요로 하는 것에 귀 기울이며 지원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제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교육의 변화를 도모해야 할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속성이 필요한 정책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변화가 필요한 교육영역은 지속적으로 발굴해 혁신해 가겠다"며 "결코 평범에 머무르지 않고, 앞서 나아가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교육의 더 큰 도약은 시민, 교육가족과 함께 이뤄갈 것"이라며 인천시교육청이 내딛는 발걸음에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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