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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소영의 오일머니] 휘발유 가격 12월 내내 '고공행진'...리터당 1700원대 유지

장소영 기자 2025-12-28 09:06:00

주간 가격은 소폭 하락, 체감 부담은 여전

정부,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리터당 최대 58원 효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오일머니에서는 정유 석유화학 분야와 관련된 이슈 흐름을 짚어냅니다. 매주 쏟아져 나오는 기사를 종합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풀어내겠습니다. <편집자주>

12월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00원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유가 상승 대응책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700원대를 이어갔다. 

휘발유 가격 고가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12월 21일~12월 27일)은 리터당 1735.29원으로 12월 주간 평균 판매가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첫째 주 1746.72원, 둘째 주 1746.04원, 셋째 주 1741.7원으로 국소적인 감소세를 보인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1652.65원) 대비 11원 하락한 1641.64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주보다 9.02원 하락한 1796.09원을 기록했지만 가격은 제일 높았다. 반면 대구에서는 전주보다 6.62원 내린 1706.50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리터당 평균 1743.0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전체)가 1713.70원으로 가장 낮았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국제유가가 들썩이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서 그렇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하는 가격이 상승할뿐더러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같은 양의 원유를 들여오는 데 필요한 원화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11월 둘째 주 평균 가격 리터당 1703.92원을 기록한 이후로 휘발유 가격 1700원대는 7주째 이어지고 있다. 12월 첫째주에는 주간 평균 가격이 리터당 1746.72원으로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류세는 현재 휘발유 7%,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10% 인하 적용되고 있다. 연장 후에도 동일한 비율로 적용될 예정이다. 

인하 전 세율과 비교하면 리터당 가격이 휘발유는 57원, 경유는 58원, LPG(부탄)은 20원 낮아지는 효과가 2개월 더 유지될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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