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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가전사업, 할인 확대에 판관비 급증… 영업이익률 0% 가능성

김인규 기자 2025-06-19 09:35:58

1분기 판관비 2조 증가…철강관세·유가 상승까지 수익성 압박

1분기 판관비 2조 증가…철강관세·유가 상승까지 수익성 압박 에어컨·냉장고 최대 50만 포인트 적립…마케팅 비용 확대 지속

계절적 성수기에도 실적 둔화…하반기 전망 '우울'

태국 방콕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1Way 카세트 제품이 전시된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의 생활가전(DA)사업부가 판관비 증가, 브랜드 파워 확대를 위한 할인 행사 확대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현저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오는 2분기 가전사업 분야 영업이익률은 0%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오는 2분기 삼성전자 가전사업 매출이 7조원에 달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이 0%를 기록할 것으로 봤으며 유진투자증권도 같은 분기 영업이익률이 0%일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상승과 할인 전략이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판관비는 21조44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9조4232억원에 비해 약 2조원 증가했으며 삼성전자는 최근 두 달간 에어컨·냉장고·세탁기 제품을 구매시 최대 50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더라도 영업이익은 높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근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 확대와 이스라엘-이란의 갈등 고조로 인한 유가 및 물류비 상승이 겹치면서 수익성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여 증권가의 이러한 전망은 사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가전 사업은 일반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상반기에 높은 실적을 보이고 하반기에 부진한 패턴을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 상반기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업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향후 가전분야 실적은 어두운 전망을 보일 수 있다"며 "프리미엄 라인에서 영업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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