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막된 이번 전시는 와이어라는 독특한 재료를 통해 전통적인 인체 드로잉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조형 언어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금속 선을 사용해 인체의 형태를 과감하게 왜곡하고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 고정된 미의 기준을 해체하고 관객들에게 시각적 호기심을 던진다. 특히 평면이 아닌 3차원 공간에 드로잉을 '조각'처럼 구현한 작품들은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몸과 존재, 그리고 선과 공간 사이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전시 현장에서 모델과 함께하는 특별한 드로잉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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