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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DRX 꺾고 16연승 질주…LCK 1위 확정

선재관 기자 2025-05-24 15:23:55

'룰러' LCK 400승 자축! 젠지, DRX 완파하며 전승까지

무적함대 젠지, DRX 2:0 격파…정규시즌 전승 눈앞

 

[이코노믹데일리] 젠지 e스포츠가 16연승을 달리며 2025 LCK 정규 시즌 1위 자리를 확정했다. 젠지는 지난 23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8주 연속 매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 시즌 1, 2라운드 전승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 '룰러' 박재혁은 LCK 통산 400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1세트 초반 '캐니언' 김건부의 신 짜오가 상대 정글러 '스펀지' 배영준의 트런들을 잡아내며 젠지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DRX가 바텀 교전에서 반격했지만 젠지는 탑에서 이득을 챙기고 드래곤 스택을 먼저 쌓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DRX가 '쵸비' 정지훈의 아리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으나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젠지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특히 신 짜오가 '유칼' 손우현의 라이즈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는 등 젠지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결국 21분 만에 골드 차이를 9000 이상 벌린 젠지는 드래곤 영혼까지 차지하며 26분 만에 DRX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DRX가 1레벨 단계에서 '기인' 김기인의 그웬 점멸을 빼고 미드 갱킹으로 '쵸비'의 갈리오를 잡아내는 등 초반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다. 전령까지 사냥하며 미드 1차 타워 체력을 압박했다. 

그러나 젠지는 드래곤 2스택을 쌓고 상대 원거리 딜러 '레이지필'의 세나를 잡아내며 반격에 나섰고 강가 교전에서도 승리했다. DRX가 드래곤 스택을 2:2로 맞추고 25분 기준 골드에서 앞서며 분전했지만 젠지는 잘 성장한 '룰러'의 트리스타나가 한타를 지배하며 쿼드라 킬을 기록,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바론까지 차지한 젠지는 이어진 한타에서도 승리하며 결국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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