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북한이 8일 발사한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최대 800㎞의 사거리를 기록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합참은 “오늘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20분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250㎞를 날아가 알섬에 떨어진 것도 있고, 350㎞를 비행해 알섬 100㎞ 너머로 떨어진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함북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알섬은 북한이 SRBM 시험발사 때 표적으로 쓰는 무인도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왔으며 이날도 발사 후 즉각 탐지‧추적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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