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BNK금융은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495억원)보다 829억원(33.2%) 감소한 수치다.
BNK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은행 부문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억원(부산은행 396억원, 경남은행 318억원) 감소한 155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억원 줄었다. 구체적으로 캐피탈, 투자증권, 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70억원, 89억원, 28억원 감소한 반면, 저축은행은 전년보다 8억원 늘었다.
그룹 연체율은 1.12%로 지난해 4분기보다 0.18%p 상승했다.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 영향으로,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CFO)은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의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BNK금융과 약 38억원(2.33%)의 순이익 차이로 올해 1분기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앞서 지난해 1분기 J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732억원, BNK금융은 249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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