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산업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업데이트?…모빌리티 기업 새로운 수익 모델

박연수 기자 2025-04-16 17:42:24

2030년까지 3배 성장 전망

OTA 기반 구독 서비스도 가능

제네시스가 전용 스트리밍 콘텐츠 적용 차종을 확대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경험 강화에 적극 나선다. [사진=제네시스]
[이코노믹데일리] 자동차가 전자제품으로 점차 변화함에 따라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이 중요해진 가운데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도 각광받고 있다. 

16일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같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하며 시스템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필요하게 됐다"며 "이에 OTA 시장은 지속 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의 자동차 OTA 시장 규모는 2023년 39억1720만 달러(5조5900억원)에서 2030년에는 138억635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려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했지만, 지금은 OTA를 통해 편리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성과 좋은 차량 경험을 늘리기 위해 OTA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특히 전기차(EV), 자율주행차 등 소프트웨어가 많이 필요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해선 더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차량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별도의 차량 소프트웨어 기능에서도 OTA는 필수적이다. 이에 완성차 기업들은 OTA 개발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같이 미래 모빌리티에서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OTA의 중요성도 올라갔다.  

먼저, OTA 대표주자 테슬라는 주행 성능은 물론 자율주행, 에너지 효율, 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원격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 안전성은 높이고 새로운 기능은 지속 추가하고 있다. 

제네시스도 지난 10일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네시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IC'가 탑재된 제네시스 차량에 고품질 전용 스트리밍 콘텐츠인 '제네시스 뮤직'과 '블룸버그 앱'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차량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중요한 사안이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시스템 제공 기업 '티맵모빌리티'도 OTA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올리고 있다. 각 차량 모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다. 

티맵은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티맵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티맵 오토'를 르노와 공동 개발해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했으며 지난 9월 출고 후 7개월 간 총 7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티맵과 르노는 OTA를 통해 소비자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향후 개인형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발전과 함께 OTA 구독제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래 모빌리티의 개인화 추세에 따라 OTA를 활용한 구독제 서비스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며 "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본 옵션을 구독제로 이용하게 되면서 기업과 소비자 입장에서의 의견 대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