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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타임] 中 시 주석, 산체스 스페인 총리 회견..."관세 전쟁에 승자 없다"

国内部,邵艺博,饶爱民,李响 2025-04-11 21:29:22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중국을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견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중국을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견했다.

시 주석은 세계의 세기적 국면 전환이 가속화되고 여러 리스크와 도전이 서로 중첩되고 있는 오늘날, 각국이 단결하고 협력해야만 글로벌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제 정세가 갈수록 복잡하게 뒤엉키는 상황에서 중국과 스페인 관계가 양호하고 안정되게 발전하는 것의 중요성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는 중국과 스페인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 측은 스페인과 함께 전략적 정력(定力)과 발전 활력을 더해가는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세워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중국-유럽연합(EU) 관계에 동력을 더하며 세계 평화·안정·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고자 한다.

중국과 스페인의 우호는 양국 인민이 전통적 우의, 현실적 필요, 장기적 이익을 기반으로 내린 올바른 선택이다. 양측은 상호 지지하는 정치적 기초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며 상호 신뢰·존중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이나 중대 관심사와 관련된 문제에서 서로 지지해야 한다. 특히 서로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

14억 명이 넘는 중국 인구의 소비 업그레이드 수요와 산업 전환 잠재력은 세계 경제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중국 측은 스페인과 함께 상호 이익·보완의 협력 우위를 잘 활용하고 경제무역·과학기술 협력 메커니즘의 역할을 잘 발휘하며 신에너지·하이테크 제조업·스마트 시티 등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성과를 더 많이 일궈내고자 한다.

서로 이해하고 친하게 지내는 우호적 전통을 이어가고 양국 인민의 깊은 '올림픽 정(情)' '판다 정'을 잘 계승하며 '환락춘절(歡樂春節)' 등 새로운 '금자초패(金字招牌·금가루로 쓴 간판)'를 만들고 상호 유학생 송출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중국과 스페인 우호의 역군이 되도록 해야 한다.

중국과 스페인은 모두 다자주의와 개방 협력을 지지하는 긍정적 역량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 세계 평화와 안보 수호, 공동 발전과 번영 촉진을 이끌어야 한다.

11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시 주석과 산체스 총리의 회견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줄곧 EU를 다극화된 세계의 중요한 한 축으로 보고 있으며 EU의 단결과 발전∙확장을 명확히 지지하는 중요한 대국이다. 지금의 정세에서 중국과 EU 간 평화∙성장∙개혁∙문명 등 4대 파트너 관계를 공동 구축하는 것은 중요한 현실적 의미를 가진다. 중국과 EU는 파트너 포지셔닝을 견지하고 개방과 협력을 고수해야 한다. 중국 측은 EU 측과 함께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며 중∙EU 관계가 과거를 이어받아 미래를 열면서 전략적 안정과 상호 성취의 방향으로 발전해 중∙EU 인민과 국제사회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고자 한다.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세계와 맞서면 자신을 고립시킬 것이다. 70여 년간 중국의 발전은 누군가의 은혜에 기댄 것이 아닌 자력갱생, 고군분투로 이뤄낸 것으로 어떠한 부당한 억압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굳은 신념으로 정력을 유지하고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할 것이다.

중국과 EU는 모두 세계 주요 경제체이자 경제 글로벌화와 자유무역의 확고한 지지자로 양측의 경제 총량은 세계 경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이미 긴밀한 경제 공생 관계를 형성했다. 중국과 EU는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고 경제 글로벌화 추세와 국제 무역 환경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하며 일방적인 패릉(霸凌⋅전횡을 부림) 행위를 함께 저지해야 한다. 이는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제 공평과 정의, 국제 규칙과 질서를 수호하는 것이다.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과 중국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후 20년간 한결같이 상호 존중하고 우호 협력해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심화·발전해 왔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시 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은 탁월한 발전 성과를 거둬 세계 번영과 안정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 스페인은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흔들림 없이 지지한다. 또한 중국 측과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고 무역·투자·과학기술 혁신·녹색 에너지 등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교육·문화·관광 분야의 교류도 강화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를 원한다.

중국은 EU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스페인은 EU-중국 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 EU는 개방된 자유무역을 견지하고 다자주의 수호에 힘쓰며 일방적인 추가 관세 부과에 반대한다.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복잡하고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스페인과 EU는 중국 측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무역 질서를 수호하고 기후변화, 빈곤 등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자 한다.

또한 양측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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