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6%(19.16p) 떨어진 2486.7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37.43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낙폭분을 회복한 채 마무리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20%(1.36p) 내린 683.49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발 관세 충격 영향이 주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현지시각)부터 전 세계에 일괄 보편관세 10%를 부과하고, 9일부터는 무역적자 국가별 차등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에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주요 국가들의 과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일본 24% △인도 26%로 확정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목이 약세를 보였는데 △삼성전지 8.5% △LG이노텍 6.44% △LG전자 5.81% △LG에너지솔루션 4.26% △삼성전자 2.04% △SK하이닉스 1.6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만 방산과 조선 관련 종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13% △LIG넥스원 3.98% △한화오션 2.87% △HD현대중공업 1.55%는 상승했다.
국내증시의 급락은 피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심화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951억원, 기관은 4610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조3752억원 팔아치웠다. 순매도 규모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큰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의 관세 정책의 여파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금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의 단기 정점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탄핵심판 선고가 예고된 가운데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전망한 시나리오 중 최악의 관세율로 한국 증시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지수 수준은 이미 저점 부근에 있고 금요일 탄핵 판결 이슈가 더 중요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APEC] 트럼프, 한미 관세협상, 거의 마무리...최종 단계 도달했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9/20251029203121274283_388_136.jpg)
![[2025APEC] 이재명, 황금 넥타이 외교 통했나…트럼프, 경주서 무궁화 훈장·금관 극진한 환대에 미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9/20251029202052411785_388_136.jpg)
![[2025국감] 산자위 국감, 남정운 정상적 M&A 과정 vs 조용수 한화솔루션, 과정·결과 불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9/20251029175800295161_388_136.jpg)
![[2025APEC]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에 핵추진잠수함 연료공급 요청](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9/20251029155254943565_388_136.jpg)

![[2025APEC] 트럼프 전 세계 무역합의 타결 중…한국과도 곧 타결할 것](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9/20251029143043849983_388_136.jpg)

![[2025국감] KT, 소액결제 피해 고객에 데이터 100GB·15만 원 추가 보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9/20251029173259171998_388_136.jpg)
![[2025APEC] 무대 선 롯데·쿠팡 리더들 AI로 혁신·포용 성장 이끈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9/20251029174612185925_388_136.jpg)
![[2025APEC] 최태원 APEC, 행동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야…AI·공급망·기후위기 3B 전략 제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29/20251029142624699350_388_13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