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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유니콘 리벨리온, 日 도쿄 법인 설립… 현지 공략 본격화

선재관 기자 2025-03-31 10:19:01

日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 목표…현지 소통·기술 지원 강화

기존 사업 협력 가속화 및 전문 인력 확보로 추진력 높여

리벨리온
[이코노믹데일리]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유니콘 리벨리온이 첫 해외 거점으로 일본 도쿄에 법인 설립을 마치고 현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법인 설립은 현지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술 지원을 긴밀하게 제공하며 신규 고객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 위함이다.

일본 사업 총괄은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무신사의 초기 일본 사업을 담당했던 김혜진 전략 리드가 맡는다. 이와 함께 리벨리온은 일본 내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현지 법인장 선임을 추진 중이며 기술 전담 인력도 함께 채용해 사업 추진력과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현재 일본 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통신사 등과 진행 중인 AI 반도체 도입 개념검증(PoC) 등 사업 협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이를 통해 일본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일찍이 일본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여 현지 벤처캐피털(VC) DG 다이와 벤처스(DGDV)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를 발판 삼아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잠재 고객을 확보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첫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도 거뒀다.

최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일본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일본 정부 역시 AI 슈퍼컴퓨팅 관련 보조금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일본 AI 데이터센터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벨리온은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AI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일본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일본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PoC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며 “리벨리온은 이미 현지 기업들과 사업협력을 진행하며 기술 협력을 상당 부분 진척시킨 만큼 이제 법인 설립으로 현지 시장에 깊숙이 들어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사우디 법인 설립도 연내 완료하며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서 리벨리온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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