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 휴대폰 충전 지원, 구호 물품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현장 복구와 이재민들의 불편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이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단성초등학교와 단성중학교에서 스마트폰 충전과 통신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가장 먼저 SK텔레콤은 산청 현장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통신 서비스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발 빠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이재민과 소방 인력을 위해 임시 와이파이와 휴대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단성중학교 임시 대피소에는 와이파이와 IPTV를 추가 설치하여 편의를 높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산청 산불로 인한 정전으로 일부 통신 장비에 영향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복구 완료되어 서비스 이용에 이상이 없다"며 "지속적인 트래픽 및 품질 관리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구호 키트, 보조 배터리, 충전기 등 생활 필수품을 지원하며 이재민들의 긴급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KT는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 이동형 충전소를 운영하며 통신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한 번에 20대까지 휴대폰 동시 충전이 가능한 충전 시설을 제공하여 많은 인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가 산청 양수발전소에 마련된 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충전소를 운영한다. [사진=KT]
KT는 LTE 라우터를 활용한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하여 이재민들의 통신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산청군청과 협력하여 필요한 물품을 파악 후 소방대원에게 필요한 양말, 속옷 등과 더불어 간식, 생수, 음료 등의 구호 물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단성초등학교와 단성중학교에 충전 차량을 긴급 투입하여 이재민과 구호 인력에게 휴대폰 충전, 보조 배터리 대여, 임시 와이파이 등 긴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 신청군 단성중학교에 설치된 LG유플러스의 배터리 충전차량 [사진=LG유플러스]
특히 LG유플러스는 아동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색칠 그림책, 장난감 등으로 구성된 아동 구호 키트를 제공하여 재난 상황 속 아동들의 심리적 안정과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물자유연대와 협력하여 이재민들의 반려동물 구호 활동까지 지원하며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이번 산불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통신 서비스 지원과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재난 상황 속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이동통신 3사의 지원 활동은 지역 사회의 빠른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