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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김영섭號 KT, 15년 만에 '통곡의 벽' 5만원 돌파… 주가 고공행진

선재관 기자 2025-03-19 10:36:09

김영섭 대표 취임 후 과감한 '군살빼기'·주주환원 정책… 기업가치 '껑충'

증권가 "KT 주가, 추가 상승 여력 충분… 목표가 상향 기대"

김영섭 KT대표 [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재무통'으로 알려진 김영섭 대표 체제 출범 이후, KT 주가가 15년 만에 '통곡의 벽'으로 불리던 5만원 선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장중 5만700원까지 치솟으며 2010년 2월 1일(장중 최고가 5만1200원)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KT 주가는 2023년 8월 10일 종가 대비 58.62%나 급등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SK텔레콤(20.73%), LG유플러스(6.58%) 등 경쟁 통신사의 주가 상승률을 압도하는 수치다.

KT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김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추진된 과감한 '군살빼기' 경영과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인공지능 전환(AX)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지난해 11월,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9~10%로 설정하고 2028년까지 누적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섰다.

또한 지난해 4분기에는 45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 희망퇴직 및 자회사 전출을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9% 감소한 8095억 원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오히려 KT의 체질 개선 노력에 주목하며 주가 상승으로 화답했다.

증권가 역시 KT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KT의 총 주주이익환원 금액이 9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며 향후 1년간 40% 이상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목표 주가 상향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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