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파워랭킹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대회에 진출한 유일한 마이너 리그 팀이자 최약체로 평가받던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카르민 코프에 이어 팀 리퀴드까지 잡아내며 자력으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4일차 첫 번째 경기에서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는 양 팀이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던 중 23분경 레드팀 블루 쪽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3대 2 킬 교환을 만든 뒤 파멸의 아타칸과 4용을 획득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눈에 보이는 킬 스코어와 골드 격차는 비슷해 보였으나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오브젝트를 모조리 챙기며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28분경 바론 남작을 처치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조합의 힘을 앞세워 상대를 모두 잡아내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팀 리퀴드는 유충과 미드 교전에서 연이어 이득을 챙기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그러나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드라이버' 선쭝화의 갱플랭크가 잭스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낸 데 이어 전령과 용을 모두 챙기며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했다.
24분경 탑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경기 균형이 무너졌다. '홍큐' 차이밍훙의 요네가 긴박한 상황에서 살아나가는 데 성공,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역으로 한타를 승리하며 파멸의 아타칸까지 획득했다.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27분경 용 쪽 한타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32분경 용 쪽 한타에서 다시 한 번 대승을 거둔 CTBC 플라잉 오이스터는 그대로 진격해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는 CTBC 플라잉 오이스터의 원거리 딜러 '도고' 추쯔취안이 차지했다. '도고'는 1세트 이즈리얼, 2세트 트리스타나를 플레이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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