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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스탠드] "유럽 최고 정글러 부활"…'야이크' 맹활약한 KC, TES 2-0 제압 '대이변'

이지환 기자 2025-03-12 20:44:07

2연패 뒤 첫 승 신고…TES는 우승 '적신호'

카르민 코프 정글러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 [사진=LoL Esports]

[이코노믹데일리] 역대급 이변이 발생했다. 퍼스트 스탠드 첫 2일 동안 상대적 약팀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카르민 코프가 우승 후보 탑 e스포츠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쟁취했다. 탑 e스포츠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쓰러지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1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3일차 두 번째 경기에서 카르민 코프가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 4분경 용 쪽 강가 교전에서 카르민 코프가 환상적인 '핑퐁' 플레이로 4명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미드에서 상대 오로라를 처치한 데 이어 바텀에서 칼리스타를 두 차례 더 끊어내며 균형이 무너진 듯 보였다.

그러나 탑 e스포츠는 13분경 용 쪽 C자 부쉬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금방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후 팽팽한 경기 양상이 지속되던 가운데 흐름을 가져온 쪽은 카르민 코프였다. 20분경 부쉬에서 비에고를 처치한 뒤 칼리스타와 레나타 글라스크까지 잡아낸 카르민 코프는 파멸의 아타칸과 4용까지 획득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주도권을 잡은 카르민 코프는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의 스카너를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31분경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카르민 코프는 상대를 모조리 잡아내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도 카르민 코프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야이크'의 아이번이 연이어 상대 바텀의 허를 찌르면서 큰 이득을 챙겼다. 탑 e스포츠는 바텀에 혼자 있는 아트록스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 마저도 무산됐다.

경기 중반 2용을 챙긴 카르민 코프는 22분경 이즈리얼과 레오나를 앞세워 상대를 밀어냈다. 그러나 탐식의 아타칸 부근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타칸을 탑 e스포츠에게 내줬고, 경기는 다시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바론 둥지 한타였다. 탑 e스포츠가 27분경 바론 처치를 시도했으나 상대 이즈리얼과 요네에게 몰살당하며 경기의 균형이 카르민 코프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이후 카르민 코프는 조합의 강점을 앞세워 탑 e스포츠을 몰아 세웠고, 결국 30분경 탑 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 승리를 달성했다.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는 카르민 코프 정글러 '야이크'가 차지했다. '야이크'는 1세트 스카너, 2세트 아이번을 선택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유체정'(유럽 최고 정글러)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그는 전날 패배 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잡념을 버리고 경기에 임하겠다. 최선을 다해 우리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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