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트럼프發 관세 폭탄 D-1…주춤한 철강株

김은서 수습기자 2025-03-11 18:12:26

포스코홀딩스 전일比 4.51%p↓

"주가 변동 이슈 多…장기적 수혜 전망"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오는 12일 모든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은 11일 경기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국내 철강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전일 대비 4.51%p 하락한 2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제철 2만8450원(4.05%p) △세아베스틸지주 2만500원(2.84%p) △동국홀딩스 7590원(1.56%p) △동국제강 9550원(1.15%p) 등 다른 철강산업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 계획으로 철강 관련주들이 상승했지만 다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 물량 263만t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오는 12일부터 트럼프 대통령 관세 부과로 수출 감소와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일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일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반면 아직 국내 철강 업체들의 경쟁력 감소를 우려하기엔 이른 것으로도 분석된다. 중국 경기 부양책과 철강 감산 기대감으로 국내 철강 업체들의 주가 상승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생산 감소는 글로벌 철강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철강업계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철강사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강 수요를 위해 연구를 하는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자산 확보와 인도 상공정(일관밀) 진출에 나서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미국 제철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국제 질서 변화에 따라 주요 금속 원료를 확보하고 경제적으로는 비효율적이지만 주요 생산 기지를 확보하는 업체들의 장기적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