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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취임 1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본업 경쟁력 강화로 '성장 페달' 가속화

김아령 기자 2025-03-05 10:18:07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이코노믹데일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성장 본격 재개’를 선언했다. 본업 경쟁력을 한층 극대화해 내실 있는 성장 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5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성장 전략은 투 트랙으로 나뉜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계열사들은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시장 지배력’ 구축에 나선다. 이커머스와 건설 등은 올해 완전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 확실한 성장 기틀을 완성할 계획이다.
 
성장 재개 선봉장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올해 신규 점포를 세 곳 이상 열 계획이다. 신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해 점포 신설을 구상 중이다.
 
지난해 7월 이마트와 한 몸이 된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올해 20곳 이상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어 안정적 수익 확보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인천에 트레이더스 구월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대 상권인 수도권에만 올해 3개의 매장을 선보인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 매장 수는 2020년 16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작년까지 감소해왔다. 매출과 효율이 떨어지는 점포를 솎아내는 작업의 결과다.
 
외형 성장에 더해 수익성 향상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식료품(그로서리)에 특화한 푸드마켓 등의 차별화 매장을 늘리는 한편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트레이더스를 아우르는 ‘통합매입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스타벅스도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어서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 이은 그룹 내 ‘넘버3’의 위상을 굳히며 성장에 힘을 싣는다.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커머스와 건설 등은 올해 사업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앞서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과 SSG닷컴과 지마켓의 수장 동시 교체,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SSG닷컴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EBITDA)를 기록하며 수익 창출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는 이런 수익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마켓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상장 폐지를 계기로 보다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신세계그룹의 본업 경쟁력이 응축된 ‘노브랜드’ 제품을 무기로 수익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노브랜드 점포를 2500개, 내년 4000개까지 확대해 전체 점포의 60% 이상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성장을 위해 성과 중심의 수시 인사 기조도 이어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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