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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 주역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전격 승진

선재관 기자 2025-03-04 18:08:35

'갤럭시 S25' 흥행 견인차, AI 스마트폰 시장 선도 공로 인정

1970년생 젊은 리더십 부각… 삼성전자, AI 시대 주도권 강화 박차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를 이끈 주역, 최원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전격 승진시키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4일 삼성전자는 사내망을 통해 최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공식 발표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을 총괄하는 MX사업부 개발실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출시 직후 최단 기간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AI’를 한층 더 발전시켜 탑재,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사장은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갤럭시 AI’ 전략을 주도하며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분석이다.

1970년생인 최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KAIST 연구원, 아세로스 커뮤니케이션 칩 설계 엔지니어, 퀄컴 시니어 디렉터 등 무선통신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았다.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하여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차세대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 MX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보임되었다.

MX사업부 개발실장은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으로 역대 MX사업부장(과거 무선사업부장) 대부분이 개발실장 직책을 거쳐 사업부장으로 승진하는 코스를 밟아왔다. 1970년생의 젊은 나이에 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AI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시대에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번 최 사장의 깜짝 승진에 고무된 분위기와 함께 긴장감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말 평직원 인사에 이어 발 빠르게 사장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에도 DS부문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전략을 종종 활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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