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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지오영, 일반의약품 인기 제품 독점 유통 확대…시장 영향력 강화

안서희 기자 2025-02-20 21:05:30

머시론·지르텍 이어 빔젤릭스까지… 지오영, 꾸준한 독점 유통 사업 진행

2023년 매출액 3조65억원 기록...올해도 3조 뛰어넘나

지오영CI [사진=지오영]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이 일반의약품(OTC) 인기 제품들의 독점 유통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오영은 최근 수요가 높은 외제사의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전국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도매 유통을 넘어 독점 판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유통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오영은 지난달 알보젠코리아와 국내 판매 1위 경구피임약인 ‘머시론 정’에 대한 국내 영업-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독점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머시론의 국내 영업과 유통권을 확보한 지오영은 거래처로 확보한 전국 80% 이상의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로써 전국 단위의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한 지오영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오영이 외제사의 인기 제품을 단독으로 유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오영은 지난 2023년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 판매 1위를 기록한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에 대한 독점 유통 및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뤄냈다.
 
이와 더불어 한국유씨비제약의 건선 치료제 ‘빔젤릭스오토인젝터주’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의약품 보관부터 공급까지 유통 전 과정을 담당하며 안정적이고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보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지르텍의 성공적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지오영은 추가적인 일반의약품의 독점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일반의약품 독점 공급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유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지오영의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2조4500억원, 2022년 2조8605억원, 2023년 3조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2년 602억원에서 2023년 672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지오영 관계자는 “그동안 의약품 유통만 집중해온 지오영이 최근 외제사의 제품을 독점 판매하는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오영의 독점 유통 사업 확장에 따라, 일반의약품 유통 구조가 제약사 중심에서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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