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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투 인도네시아 법인, 현지 최초 지속가능 연계 채권 발행

김광미 기자 2025-02-13 10:54:05

890억 규모…설비 투자·원자재 구매 자금 사용 예정

(왼쪽부터) 요하네스 W. 에드워드 스핀도 최고전략책임자(CSO), 시디크 바자르왈라 알파사우스이스트아시아 최고경영자(CEO), 남경훈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각) 알파사우스이스트 아시아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법인 'PT Korea Investment & Sekuritas Indonesia(이하 KISI)'가 현지 최초로 '지속가능 연계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지난 12일 동남아시아 투자전문 매체 '알파 사우스이스트 아시아(Alpha Southeast Asia)'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최우수 지속가능 연계 채권 2024' 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KISI는 지난해 7월 현지 대형 증권사들과 공동 대표를 주관해 인도네시아 최대 철강 제조업체인 Spindo(Steel Pipe Industry of Indonesia Tbk)의 지속가능 연계 채권 발행했다. 지속가능 연계 채권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나 조건이 조정되는 금융 상품이다. 당시 발행 금리는 △3년물 7.00% △5·7년물 7.35%로 모집 과정에서 총 2조5000억 루피아(약 2225억원) 규모 주문을 모집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총 1조 루피아(약 89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최초의 지속가능 연계 채권이다. 해당 자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정에 부합하는 설비 투자 및 원자재 구매 운용자금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채권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기관인 CGIF(Credit Guarantee & Investment Facility)의 전액 지급을 보증받았다. 인도네시아 대표 신용평가사 Pefindo(PT Pemeringkat Efek Indonesia)로부터 AAA(트리플 A) 등급을 얻기도 했다.

남경훈 한국투자증권 KISI 법인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인도네시아 채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리테일 및 투자은행(IB)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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