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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부영그룹 직원 28명 출산장려금 혜택

한석진 기자 2025-02-05 14:20:00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부영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녀를 출산한 직원 28명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했다. 누적 출산장려금은 98억원에 달한다.
 
부영그룹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2025년 시무식'을 열고 출산장려금을 이같이 수여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2021~2023년 출산한 직원 70명에게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에 지급한 출산장려금까지 합하면 누적 98억원이다.
 
실제로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부영그룹 사내 출산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1~2023년 3년간 연평균 23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며 올해는 5명이 늘어 28명이 출산장려금 혜택을 봤다.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 1명도 지난해 자녀가 태어나 출산장려금 1억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영그룹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5명에 도달할 때까지 당분간 출산 직원에 대한 출산장려금 지급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9년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고 해결책으로 출산장려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부영이 마중물이 돼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매년 10월 24일 '국제연합일(UN 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6·25 한국전쟁 참전 유엔군에 감사를 표하고 시대정신을 강조하자는 취지에서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국제연합(UN)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1975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했으나 북한이 유엔 산하 여러 기구에 공식 가입할 당시 거세게 항의하자 1976년 공휴일 지정을 폐지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희생 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지만 우리는 점점 유엔군의 희생을 망각하고 있다"며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춰 유엔군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그 시대정신을 후세에 지속적으로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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