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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촘촘해진 철도망, 中 경제∙사회 발전 부스터 역할 '톡톡'

叶昊鸣,刘军喜,张子彧 2024-12-29 11:29:00

(베이징=신화통신) 지난 16일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와 장예(張掖)시를 연결하는 란장(蘭張)고속철로의 우웨이(武威)~장예 구간이 정식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란장고속철로가 개통되면 중국 서북 지역과 중동부를 연결하는 대통로가 추가된다. 이어 26일에는 상하이~쑤저우(蘇州)~후저우(湖州) 고속철로가 정식 개통됐다.

중국 각지를 연결하는 철도망이 점점 촘촘해지면서 인적 이동과 물류 운송이 한층 원활해지고 있다.

지난 8월 29일 안후이(安徽)성 쉬안지(宣績∙쉬안청~지시)고속철도를 달리는 시범 운행 열차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운송 능력 향상

중국의 철로 영업거리는 약 16만2천㎞다. 그중 고속철로와 지방 철로는 각각 약 4만7천㎞, 2만5천㎞다. 올해 철로 여객 운송량은 전년 대비 11.7% 정도 늘어난 약 43억 명(연인원), 철로 화물운송 발송량은 3%가량 증가한 약 51억8천만t(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철로 운송장의 전자화, 화물 운송의 컨테이너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전자 운송장 비율도 97%를 넘었다.

광산, 부두, 산업단지를 오가는 전용노선 운영, 중간에 컨테이너를 열거나 환적할 필요 없는 철도-해상 복합운송 열차의 컨테이너 하역∙안전 검사 기술 규범화...관련 당국은 다양한 운송 방식을 통한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조치를 적극 전개해 왔다.

◇도시군∙도시권 발전 촉진

9월 6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서역과 원저우(溫州) 북역에서 열차 2대가 동시에 출발하며 항원(杭溫)고속철로의 정식 개통을 알렸다. 이로써 항저우, 진이(金義), 원저우 등 3대 도시는 기본적으로 1시간 교통권을 형성하게 됐다.

중국은 철로 투융자 체제 개혁 등 일련의 정책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지방 철로 건설을 추진해 도시군∙도시권 도시 간, 도심~주변 지역(교외) 간 철로망 구축에 주력했다.

현재 지방 철로는 28개 성(省)으로 확대됐으며 영업 거리는 2만5천㎞ 이상이다. 또한 지역성 고속철로, 도시 간 철로, 도심~주변 지역(교외) 철로, 철로 전용 지선이 속속 건설되고 있다.

운송 보장 능력이 꾸준히 강화돼 올해 연간 전국 지방 철로의 화물 발송량은 12억1천만t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대비 4.5% 정도 늘었다.

건설∙운영 주체 역시 다원화되고 있다. 철로의 투자∙건설∙운영에 참여하는 사회자본이 늘면서 국가철로국의 허가를 받은 지방 철로 운송 기업은 8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9일 충칭(重慶)시 동력 리튬배터리 전국 철로 시범 운송의 첫 번째 열차가 충칭시 창서우(長壽)구 위바(渝巴) 전용 철로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일대일로' 공동건설 뒷받침

25일 1천 번째 지난(濟南)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1천368t의 화이트 하드보드지를 싣고 지난을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했다.

지금까지 10만 편에 달하는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신(新) 실크로드'를 달리며 1천100만TEU, 4천200억 달러 가치의 화물을 실어 날랐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36개국의 320여 개 도시를 운행하고, 서부육해신통로는 125개 국가(지역)의 542개 항구를 연결하고 있다.

중국 철로의 국제 영향력과 지명도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국가와 철로 관련해 양자 교류∙협력을 심화∙확대하는 한편 국제철도연맹(UIC) 등 국제조직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탄자니아~잠비아를 잇는 타자라(TAZARA) 철로 프로젝트 활성화 ▷파키스탄 주요 철도 노선인 ML-1,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간치마오두(甘其毛都) 통상구, 중국-카자흐스탄 제3통로 등 중점 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 긍정적인 진전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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