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가 서울 신촌에 11m 크기의 초대형 미디어 트리를 설치하고 고객이 제안한 AI 아이디어를 광고로 제작해 송출하는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 팝업을 1월 5일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KT와 Microsoft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고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AI 혁신을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고객은 요리, 여행, 육아 등 일상에서 AI가 구현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KT는 이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실제 광고로 제작했다.
신촌 팝업 현장에 설치된 11m 높이의 미디어 트리는 고객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된 광고를 송출하는 대형 옥외 광고물이다. 트리 화면을 터치하면 시청각 효과가 나타나며 관람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 포토존과 KT 굿즈 제공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KT는 지난 10월부터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를 통해 약 2만 건에 달하는 고객 AI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 중 '알아서 햇빛을 따라 움직이는 AI 화분', '잘못 버린 쓰레기를 스스로 분리하는 AI 쓰레기통'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선정돼 광고로 제작됐다. 해당 광고는 반포 센트럴시티,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IFC몰 등 주요 상업지구에 옥외 광고로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내가 원하는 뷰를 보여주는 AI 창문'이라는 아이디어로 챌린지에 참여한 박세미(36) 씨는 "상상했던 아이디어가 실제 광고로 만들어져 신기했다"며 "AI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존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T는 팬메이드 캠페인을 시즌제로 확대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태식 KT Brand전략실장 상무는 “K-AI를 함께 만들어가는 팬메이드 캠페인은 고객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과 브랜드가 소통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AI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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