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시범구 내 입주 기업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 중관춘과학기술단지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관춘에 신설된 과학기술형 기업은 5만1천497개에 달했다. 하루 평균 141개가 새로 생긴 셈이다.
중관춘 시범구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과학기술 혁신이 활발히 이뤄졌다. 지난 2023년 중관춘 시범구 기업의 R&D 비용은 4천494억1천만 위안(약 86조2천867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 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가 10% 이상인 기업도 약 4분의 1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관춘 시범구 기업의 발명 특허 보유량은 약 20만 건, 1만 명당 발명 특허 수는 698.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설된 과학기술형 기업의 산업 분포를 보면 인공지능(AI)·로봇·신에너지 등 분야 기업 수가 30%가량 급증했다. 중관춘 시범구는 차세대 정보기술 1조 위안(192조원)대 산업 클러스터, 의약·건강, 집적회로 등 1천억 위안(19조2천억원)대 산업 클러스터 9개를 구축한 상태다.
장위레이(張宇蕾) 중관춘과학기술단지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최근 수년간 베이징이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개방·혁신 생태계 조성 ▷원천적 혁신 창출 능력 강화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육성 및 발전에 주력 ▷전략적 신흥산업 및 미래산업을 위한 새로운 트랙 배치 가속에 힘써 수도의 고품질 발전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국가의 수준 높은 과학기술 자립자강에 기여해왔다고 짚었다.
중관춘 시범구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전략적 신흥산업 클러스터로 새로운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중관춘 시범구는 베이징시 지역총생산(GDP)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국가 하이테크산업개발구 총 수입에 약 6분의 1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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