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신화통신) 텔레비전에 '필름' 한 장만 붙이면 확장형 터치스크린 태블릿PC로 호환이 가능하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 위치한 볜거(變格)테크회사에서는 이러한 '블랙 테크놀로지'가 현실이 된다.
회사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7개의 금속 그리드 전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금속 그리드 정전식 터치 재료 및 모듈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생산액은 9천500만 위안(약 182억4천만원) 이상에 달한다.
올 초부터 광시는 새로운 공업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적극 시행하고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육성을 가속화하며 제조업의 고급화·지능화·녹색화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라이빈(來賓)시의 금속 신소재 산업, 류저우(柳州)의 스마트 단말기 및 로봇 산업까지 현재 광시는 실물경제의 발전 붐이 이어지고 있다.
라이빈시 공단의 광시후이위안(匯元)망간산업회사 생산 작업장에는 자동화 생산라인이 끊임없이 가동되고 있다. 광석은 분쇄, 정화, 전해, 정제, 건조 등 공정을 거쳐 신에너지 배터리의 중요한 원료인 이산화망간을 만들어낸다.
팡하오(方皓) 부사장은 전해 이산화망간 생산량은 18만t(톤)을 넘어섰으며 원자재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생산라인 기술 개조 프로젝트를 실시해 60여 개의 국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회사의 전해 이산화망간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황산망간 생산량은 두 배 증가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5억 위안(960억원)에 달했다.
루둥창(盧冬昌) 라이빈시 공업정보화국 부국장은 라이빈시는 알루미늄 정밀가공기지, 이산화망간 생산기지, 주석괴 생산기지, 철합금 생산기지를 건설해 지난해 생산액이 200억 위안(3조8천4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광시 류저우시는 공업에 집중하고 산업 강화를 목표로 삼고 매진하고 있다. 류저우시 북부 생태신구에서는 유비텍(UBTECH, 優必選) 로봇 슈퍼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로봇, 물류 로봇, 배달 로봇 등 중요 섹터의 R&D∙제조∙시범 시나리오 개발을 아우른다.
왕더샤(王德霞) 북부생태신구관리위원회 주임은 류저우시가 '신쯔하오(新字號∙새로운 혁신형 기업)' 산업을 육성 및 확장하는 주요 기지로서 현재 북부 생태신구에는 15개의 스마트 단말기 및 로봇 기업이 있어 광시 스마트 서비스 로봇 산업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하이GM우링(SGMW)의 발전 전략인 '125공정', 류궁(柳工) 굴착기 스마트공장 자동화, 지능화 수준 60% 이상, 수치제어설비 600여대 등 이러한 프로젝트는 류저우가 새로운 기술 혁명과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신질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광시좡족자치구 공업정보화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광시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왕융차오(王永超) 광시 공업정보화청 청장은 "광시에는 600명에 육박하는 실물경제 서비스 인원이 기업 생산 및 프로젝트 건설 최전선에 상주해 있다"며 "기업의 요구를 수집하고 적시에 지원해 기업의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발전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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