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신화통신) 이스라엘이 1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시내 중심부의 목표물을 공습해 레바논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 등 4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알자디드 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베이루트 중심부에 위치한 시리아 바트당 사무실을 겨냥한 것으로 이스라엘 전투기가 목표 건물에 공대지 미사일 2발을 발사해 건물 대부분이 파괴됐다. 해당 지역에는 구급차가 급파되어 구조대가 잔해를 제거하고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레바논 국영통신사(NNA)는 이스라엘이 이날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5차례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며칠간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건물이 붕괴됐다.
레바논군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17일 레바논 남부 하스바야 지역을 공격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17일 레바논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로 지난해 10월 초부터 레바논에서 이미 3천48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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