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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 중 한때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 

선재관 기자 2024-11-13 08:03:46

하루새 요동친 비트코인, 연말 10만 달러 도달 예측도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이코노믹데일리]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급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12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사상 첫 9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날 가격은 8만 5000 달러대로 일시 하락한 뒤 다시 상승하며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오후 3시 55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40% 오른 9만 45.35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넘은 기록이며 이후 오후 4시 경부터는 8만 9천 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확대되며 비트코인은 지난 5일부터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대선일 오전에만 해도 7만 달러 밑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약 30%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9만 달러선을 넘지 못한 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한때 8만 5천 달러대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다시 매수세가 붙으며 상승세를 회복, 오후 들어 9만 달러에 다시 근접했다.

이번 급등에 대해 일부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 플랫폼 '칼시'의 사용자 중 60%는 내년 1월 이전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45%는 이달 안에 그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H.C.웨인라이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콜로니즈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17% 하락해 3,287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솔라나는 2.69% 내린 213.26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지코인은 전날 대비 17.90% 급등해 0.38달러에 거래되는 등 일부 종목은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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