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품화는 폐타이어 순환경제 컨소시엄이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지속적인 협력과 연구개발을 거쳐 양산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지속가능원료를 개발해 낸 첫 번째 성과다.
해당 컨소시엄은 국내에서 폐타이어로 새 타이어를 만드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설계한 프로젝트다. 한국타이어와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씨아이를 포함한 국내 13개 기업과 기관이 모여 만들었으며 탄소중립 목표 실현과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을 촉구하는 글로벌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오씨아이는 폐타이어 열분해 과정을 통해 얻어진 오일을 정제해 얻은 원료로 3종의 인증 카본블랙을 개발했으며 지속가능한 원료와 제품의 순환성을 위한 자발적 국제인증 제도 ISCC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협력은 기존 석유화학 기반 원료들을 자원 재활용 기반 원료로 대체함으로써 타이어 산업의 순환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기여했다"며 "뿐만 아니라 석유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천연자원 고갈을 방지하고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해당 인증 카본블랙의 양산 상품 적용을 시작해 향후 지속가능성을 위한 글로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100% 열분해 오일이 적용된 카본블랙 개발을 위해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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