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가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과 함께 청소년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I 자격시험 응시 기회를 마련하는 등 디지털 교육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AI 교육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립과천과학관에서 AI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기술 사례를 체험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된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의 ‘AI 코디니’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처럼 블록코딩을 배우고 IoT 교구와 연동하여 음성인식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고등학생들은 KT가 개발한 노코딩 AI 실습도구 ‘AIDUez(에이아이두 이지)’를 활용한 교육을 받는다. 이를 통해 복잡한 코딩 없이 마우스 클릭만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AI를 활용한 공공자전거 수요 예측’ 같은 실생활에서의 AI 활용 사례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AI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인공지능 자격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응시 기회도 제공된다. 초등학생은 AICE Future, 중·고등학생은 AICE Junior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합격 시 자격증과 디지털 배지를 발급받는다.
또한 KT와 국립과천과학관은 급증하는 디지털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문 강사 양성에도 나선다. 과학관 소속 강사들은 AICE 교육을 포함한 최신 기술 트렌드를 학습해 AI 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AI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학생들이 기술을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KT가 국립과학관과 협력하는 두 번째 사례로 지난해부터 국립부산과학관과 함께 초등학생 대상의 AICE Future 캠프를 운영해왔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08년 개관 이후 연간 2만여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AI 교육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이번 협력으로 AI 기술과 교육이 융합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AI와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KT EduAX사업단장 상무는 “국립과천과학관과의 협력이 AI 기반의 미래 인재 양성에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AI 기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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