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AI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LG유플러스의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토스 앱 내 콘텐츠 제공을 시작하며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 마케팅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9월부터 토스 앱을 통해 AI 기반 콘텐츠의 선호도와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A/B 테스트를 진행했다. A/B 테스트는 사용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콘텐츠를 랜덤으로 제공한 후 반응을 분석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LG유플러스와 토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향후 협업할 콘텐츠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양측은 익시 기술과 토스의 IP(지식재산권)를 접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특히 토스의 B2B 서비스에도 익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와 결합하여 2800만 명에 달하는 토스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LG유플러스의 ‘익시 프로덕션(ixi Producti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전반적인 마케팅 영역에 AI 기술을 도입하여 고객 경험을 혁신하려는 전략에 속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AI 마케팅을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토스와의 협력으로 AI 마케팅을 선도하는 또 하나의 사례를 구축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 세대에 새로운 AI 기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사용자 경험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양사는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와 토스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서 AI와 금융 서비스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토스의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과 LG유플러스의 기술력을 결합하여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온리(Digital Only) 세대인 Z세대와 알파 세대에게 기존에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협약식은 21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토스와 LG유플러스는 국내 금융과 AI 기술 결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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