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 ‘샤오미 레드미 14C’를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공시지원금을 통해 실제 구매가는 통신 요금 외에 사실상 ‘0원폰’이 될 전망이다.
18일 이통 3사에 따르면 샤오미의 중저가 스마트폰 ‘레드미 14C’가 출시됐다. 출고가는 4GB+128GB 모델이 14만9600원, 8GB+256GB 모델이 19만9100원으로 책정됐다. 각 통신사에서는 공시지원금을 통해 가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8GB+256GB 모델에 17만4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해 실제 구매가를 0원에 가깝게 만들었다.
KT 또한 8GB+256GB 모델에 19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해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며 SK텔레콤은 4GB+128GB 모델에 12만5000원을 지원해 추가지원금까지 고려할 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샤오미는 이번 출시로 가성비를 무기로 다시 한 번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드미 14C는 미드나잇 블랙, 세이지 그린, 스태리 블루 등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되며,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5160mAh 대용량 배터리, 18W 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점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A 시리즈는 저렴한 모델도 30만원대부터 시작해 레드미 14C와의 직접적인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이 22%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외산 폰의 점유율은 2%에 불과해 샤오미의 성과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통 3사는 이번 레드미 14C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0만원대의 고성능 스마트폰 출시는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중저가 단말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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