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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텔레콤, 불법스팸 문자중계사 전송속도 제한

선재관 기자 2024-10-21 16:03:20

불법스팸 발송 억제를 위한 중계사 관리 강화... 자정 노력 촉구

불법스팸 저감 위한 필터링 시스템 강화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불법스팸 발송량이 많은 일부 문자 중계사에 대해 전송 속도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불법스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직접적 관리 강화 조치로 중계사의 자정 노력을 유도해 스팸문자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주식투자 권유나 도박 유도 등 스팸문자가 급증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자사의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들에 대한 관리 조치를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7월에 이미 공문을 통해 예고된 바 있으며 불법스팸 발송량이 과도한 중계사에 대해 추가적으로 경고 및 관리 조치를 요청해왔다. 그러나 일부 중계사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10월 17일부터 전송 속도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전송 속도 제한 조치는 불법스팸 발송이 많은 문자 중계사에게 비즈메시징 서비스의 전송 속도를 실질적으로 줄여 스팸문자 발송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만약 이러한 조치 이후에도 개선이 없을 경우 최종적으로는 서비스 발송 중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강력한 조치를 통해 중계사들이 불법스팸 관리를 자발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불법스팸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불법스팸 건수 신고 데이터를 제공하며 불법스팸 발송 비율이 높은 문자 중계사들에 대한 저감 노력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불법스팸 발송량이 많은 중계사에 대한 구체적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SK텔레콤은 불법스팸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불법스팸 대응을 위한 전사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문자 송수신 필터링 정책을 강화했다. 기존 하루 한 번 이루어지던 필터링 업데이트를 10분 단위로 단축해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불법스팸 발송번호 등록기준을 강화해 발송 번호에 대한 관리도 엄격히 시행 중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PASS’를 통해 스팸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능은 AI를 활용한 미끼 문자 탐지 및 키워드 추천 등을 통해 불법스팸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불법스팸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중계사들이 자정 노력을 통해 스팸 문제 해결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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