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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2024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 성황리 종료

안서희 기자 2024-09-24 12:08:27

상암벌에서 10만 관객과 감동적인 100번째 단독 콘서트 개최

아이유의 진심이 담긴 180분의 무대

[사진= EDAM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믹데일리] 가수 아이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을 통해 10만 관객과 함께하며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이번 콘서트는 아이유가 100번째 단독 콘서트를 맞이한 의미 있는 공연으로 그녀의 음악 인생에서 한 획을 그은 무대였다.

아이유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상암벌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무대를 장식하며 월드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서울 잠실에서 시작한 월드 투어는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18개 도시를 돌며 전 세계 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상암에서는 그 여정의 마지막을 감동으로 채웠다.

아이유는 이번 공연에서 그녀의 대표곡부터 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곡들까지 풍성한 셋리스트로 180분을 꽉 채웠다. ‘홀씨’, ‘Celebrity’, ‘라일락’, ‘Blueming’과 같은 히트곡들은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공연장 전체를 하나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신곡 ‘바이 썸머(Bye Summer)’는 따스한 기타 선율과 아이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무더운 여름을 함께 보낸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아이유는 이 곡에 대해 “이번 투어는 특히 여름이 길게 느껴졌고 그 여름을 함께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최고의 여름이었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2일 공연에서는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100회를 기념하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대형 케이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팬들과 스태프들의 축하 속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여러분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100회라는 숫자가 무겁게 다가온다. 이 자리에서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그녀를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공연장 전체를 환호로 가득 채웠다.

아이유의 100번째 공연은 그간 그녀가 쌓아온 음악적 여정과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가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녀의 내공과 진정성이 깃든 무대는 상암벌을 감동으로 물들이며 공연 여제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상암의 밤하늘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사진=선재관 기자]
1000대의 드론으로 상암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사진=선재관 기자]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하늘을 수놓은 1000대의 드론 쇼와 아이유가 공중을 날아다니는 플라잉 퍼포먼스였다. 관객들은 마치 꿈속에서 펼쳐지는 듯한 이 환상적인 연출에 넋을 잃었고 아이유의 목소리는 무대를 넘어 상암벌 전체를 감동으로 채웠다. 특히 ‘Shh..’ 무대에서는 그녀가 존경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사진으로 등장해 감동을 더했다. 아이유는 “저에게 영감을 주신 여성 아티스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의 세심한 배려는 공연 외적인 부분에서도 드러났다. 공연장 입구에서는 관객들을 위한 쉼터 ‘홀씨 존’이 마련되었고 방석과 망원경이 전원에게 제공되었다. 이러한 섬세한 준비 덕분에 관객들은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팬들 역시 끝까지 열정적인 떼창과 서프라이즈 슬로건 이벤트로 아이유에게 응답하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공연은 여성 뮤지션으로서 아이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아이유는 2022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한국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대형 스타디움 공연을 펼쳤고 이번 상암 공연으로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로써 그녀는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개최한 최초의 여성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아이유는 “앞으로도 더욱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쌌다. 매 순간을 감동으로 채운 아이유의 공연은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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