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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편의점, 백화점 턱밑까지 추격…매출 비중 0.8%p 차이

임효진 기자 2024-09-17 09:32:47

유통업별 매출 비중 편의점 2위

백화점과 격차 0.8%p로 또 줄어

서울의 한 GS25 편의점에서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올해 상반기 유통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편의점이 16%로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며 1위인 백화점(16.8%)과의 격차가 0.8%p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상반기 백화점의 매출 비중은 17.8%로 편의점(16.8%)보다 1%p 높았는데 1년새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산업부가 매달 발표하는 유통업별 매출 동향 조사 대상에 백화점은 롯데·현대·신세계가, 편의점은 GS25·CU·세븐일레븐이 각각 포함된다.

편의점은 지난 2021년 연간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앞서며 오프라인 2위 유통 채널로 올라선 이후 줄곧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포함된 대형마트는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이 11.3%로 편의점과는 5%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편의점이 오프라인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시장 상황은 편의점에 다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속에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면 상대적으로 백화점이 더 위축될 수 있다. 이에 비해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 외식 물가 상승 등에 맞춰 소용량·소포장 식품에 특화해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대용량으로 구매해 쟁여두기보다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당장 먹을 만큼의 식품만 구매하는 소비 흐름의 덕도 봤다.

당장 올해 하반기 백화점과 편의점의 매출 비중 격차가 더 좁혀질지 시선을 끈다. 편의점은 유동 인구가 느는 3분기, 백화점은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 판매가 증가하는 4분기가 각각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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