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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중국 연내 두 번째 LPR 인하...소비∙투자 진작 효과 기대

吴雨,徐劲柏,黄伟,李博 2024-07-23 13:15:56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 모두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는 연내 두 번째 금리 인하로 향후 기업이나 개인의 융자 비용을 낮추고 소비와 투자를 진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8%에서 1.7%로 0.1%포인트 인하하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담보 여건을 완화해 거래 가능한 채권 규모를 확대했으며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3.35%, 3.85%로 0.1%포인트씩 내리는 등 3가지 공고를 동시에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단기에서 중장기까지 금융시장의 금리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민은행이 이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까닭은 무엇일까?

중국건설은행 윈양(雲陽)지점 직원(왼쪽)이 지난 1월 23일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에게 온라인 융자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대출 신청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유효 수요 부족 등 여러 난제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쩡강(曾剛) 상하이금융발전실험실장은 금리 인하가 투자와 소비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이번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에는 안정 성장, 발전 촉진을 향한 정책 신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출금리의 경우 지난달 전국 평균 신규 부동산 대출금리는 3.45%로 전년 동기보다 0.66%포인트 낮아졌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이번 LPR 인하가 더해지면서 부동산 대출금리 추가 하락도 기대된다.

기존 부동산 대출자 역시 LPR 인하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체 금리가 재조정되면 이자 부담이 경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1월 31일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의 한 인재 아파트 단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한편 22일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공고 중 7일물 역레포는 더 이상 가격 입찰을 하지 않고 중국인민은행에서 주요 정책 금리로 확정하게 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다.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장은 최근 열린 '2024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에서 단기 운용 금리가 주요 정책 금리가 되며 기타 만기 통화 정책 수단의 정책 금리 색채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22일 단기 정책 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가 0.1%포인트 인하됐다. 이후 발표된 LPR 금리 역시 빠르게 반응했다. 이처럼 LPR 고시는 단기 정책 금리를 많이 참고하는 방향으로 전환돼 중국 금리 시장화 개혁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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