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내년 6월 폐점한다. 임대차계약 종료를 앞두고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해당 공간을 오피스로 바꾸길 원하는 것 때문이다.
영업 종료 시 디큐브시티점 고정 고객은 인근에 위치한 NC백화점 신구로점, 신세계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으로 몰려 경쟁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디큐브시티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내년 6월 30일까지 임차 계약을 맺고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의 하루 유동인구은 13만명에 달한다. 연 면적은 11만6588㎡(3만5267평), 영업면적은 5만2893㎡(1만5972평)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지스자산운용에 운영 연장을 희망했으나,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3월말 서울 구로구청에 디큐브시티를 판매 시설에서 오피스 등 업무 시설로 용도 변경하겠다는 내용의 건축 심의를 신청하면서 재계약이 엎어졌다.
디큐브시티점이 영업을 종료하게 되면 기존 고정 고객들은 인근에 있는 더현대서울(여의도), 목동점(목동) 뿐만 아니라 신세계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 경쟁사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년 6월 말 영업이 종료될 예정”이라며 “협력사 및 점내 근로자와 잘 협의해 영업종료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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