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파트 입주물량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방침은 정비사업 추진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지연사업장에 대해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등 주택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시는 매년 2월과 8월 반기별로 당 해를 포함해 2년 이내에 입주 가능한 아파트 물량을 분석·집계해 공개한다. 서울시 아파트 공급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정비사업 부문에 대한 구역별 추진현황까지 추가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기준 서울시내 정비사업 추진구역은 재개발 247구역, 재건축 165구역, 소규모 정비사업 278구역 등 총 690구역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 51구역, 서초구 47구역 등이 가장 많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성북구 29구역, 중랑구 27구역 등의 순이다.
주요 제공항목은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사업 △소규모정비법에 따른 가로주택·자율주택·소규모 재건축사업의 구역별·자치구별·단계별 추진현황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신규 구역지정 현황과 관리처분인가 이후 준공 이전 단계의 사업추진 현황을 알린다. 이를 위해 시와 자치구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신규 구역 지정된 정비사업은 총 30구역이며 이 가운데 쌍문3구역, 방화2구역 등 9개소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정됐다.
현재 관리처분인가가 완료된 구역은 126구역이다. 이 가운데 공사 중인 67구역에 대해 사업 지연 없이 정상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이밖에 관리처분 인가 후 착공 이전 구역은 59개소다. 정비사업 추진현황은 정비사업정보몽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수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정비사업 추진현황 공개를 시작으로 정비사업 진행현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며 "지연사업장은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원활한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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