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입찰 마감 사흘 전 입찰 보증금 150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하며 시공권 수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시공자 선정 입찰을 앞두고 입찰 조건 중 하나인 입찰보증금 300억원 가운데 절반인 150억원을 현금으로 선제 납부했다. 입찰 제안서 마감일은 19일이며, 나머지 150억원은 이행보증증권 형태로 제출된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개포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상징적 랜드마크 아파트를 구상 중이다. 조합원 대상 홍보에도 적극 나서며 단지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개포의 정점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주거공간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포우성7차는 1987년 준공된 지상 15층, 전용면적 68~84㎡ 총 80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용적률이 157%로 낮아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근에 영희초, 중동중·고등학교 등 학군과 함께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 등 교통·의료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개포 일대의 재건축 경쟁이 다시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어떤 특화 설계와 사업 조건으로 수주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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