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은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혼다가 북미에서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3월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배터리의 성능과 원가를 좌우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전기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혼다는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해 온타리오 주에 새로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최대 전기차 240만대, 36기가와트시(GWh)로 추정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중 처음으로 완성차 기업과 합작해 북미 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2년 미국 자동차사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캐나다 퀘벡주에 설립했으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회사가 북미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어 외국어에 능숙한 내부 인력에게 기술을 가르쳐 퀘벡 등으로 보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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