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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달러선 등락... 다음주 반감기 여파에 전문가 전망 제시

선재관 2024-04-12 16:42:18

기관투자자 유입, 채굴량 감소가 가격 상승 촉진…전문가들은 다양한 전망 제시

암호화폐 비트코인  [그래픽=DALL·E)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7만 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있다. 다음 주 예정되는 비트코인 반감기에 시장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을 절반으로 줄여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시스템으로, 과거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락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가격 변동성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스완비트코인의 스티븐 루브카는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시작된 이번 강세장은 더 짧고 폭발적인 양상을 띠고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 사이에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반감기 당일에는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 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반감기를 겨냥한 투기적 거래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크립토퀀트의 줄리오 모레노는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한때 컸지만 작아지고 있다. 전체 매도 가능 물량 대비 신규 발행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향후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 수요에 달려있다고 봤다.

가상화폐 거래소 넥소 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올해 반감기는 미국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처음 발생하는 것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기존 사이클의 고점을 넘어선 상황에서 일어나는 점도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번 사이클의 길이와 강도를 예측하기가 훨씬 까다롭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감기를 계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변동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같이 했다. 하지만 과거 반감기 이후 가격 급등 전례를 고려할 때, 이번 반감기 또한 가격 변동성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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