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개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지난해 10월 17일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은 지 반년도 채 안돼 또다시 개정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미국 기업을 비롯한 각국 기업이 안정적이고 예상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측이 국가 안보 개념을 확장하고 규칙을 임의로 수정하며 엄격한 통제 조치를 취해 중국과 미국 양국 기업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에 더 많은 장애물을 설정하고 규정 준수에 더 큰 부담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과 해외 기업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훼손하고 있다며 중국 측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또 반도체 산업이 고도로 글로벌화됐다면서 수십 년의 발전을 거치며 이미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산업 구조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 법칙과 기업의 선택이 공동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이 각 측과 함께 상호 이익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사슬∙공급사슬의 안전과 안정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